이어폰 잊어버린적 없는 사람 나와보라그래. You WILL forget your earbuds sometimes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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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가끔 우리가 광고문구를 보면 좀 싸구려같기도해. 어떨땐 일부러 그러는거기도 하지. 가끔은 진짜 노력하는것도 있긴하고, 가끔은 똑같은 얘기 안하는게 힘들다니까. 근데 이번엔 했던 얘기 또 할려고 그래. 정말 냉혹한 현실을 깨달아야할때니까. 바로 니가 갖고있는 모든 기내용 가방에는 이어폰 하나씩 꼭 무조건 넣어두고 다녀야된다는거야.

솔직히 그게 얼마나 좋은건지는 중요하지 않아.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들의 습관 한가지를 보면 – 뭐 아닌 사람도 마찬가지고 – 장거리 비행을 갈땐 이어폰은 집에 두고나간다는거지. 그러면 그렇게 장거리 비행이나 연결편을 기다릴때 뭐 하나 귓구멍에 넣을것도 없이 멍하니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있겠지. 만약 니가 운이 좋다면 공항에서 더럽게 비싼 이어폰 하나 살 수 있을지도 몰라. 아니면 비행기에서 빌려주는 이게 이어폰인지 면봉인지 모를 이상한것이나 끼고 탈 운명인걸. 이런 멍청할데가…

근데 가만있자.. 여기 껌이나 신발끈 넣어두는 주머니에 그럭저럭 소리 괜찮고 적당히 편한 JLab 프리미엄 메탈 이어폰이 들어있잖아. 천잰데?

이거 많이 사두라고. 포장을 뜯긴 왜 뜯어? 그냥 기내용 가방에다가 하나씩 꽂아두고 평소처럼 살란말이야. 이젠 다음에 니가 좋아하는 이어폰을 침대맡에 두고 비행기를 탔다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거지. 니가 아무라 똑똑하다해도 넌 반드시 이어폰을 잊어먹게되어있어. 네가 지금 바보인가 천재인가에 따라 다음 너의 운명이 결정되는거지.